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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투수는 자신만의 필살기 있어야"
입력 2013-08-08 17:55  | 수정 2013-08-08 18:55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투수들은 개인적으로 맞춤식 투구폼을 만들어야 한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8일 잠실 LG 트위스전에 앞서 야구는 투수와 타자의 타이밍 싸움이다”라며 투수들이 상대 타자를 압도할만한 개인 무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8일 잠실 LG전에 앞서 투수들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맞춤식 투구폼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김시진 감독은 현대 야구에서 젊은 투수들이 한 구종을 계속 구사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시진 감독은 130km 슬라이더가 잘 나오면 이것만 던지려고 한다. 만약 가지고 있는 기술이 하나라면 그 구종을 다양하게 던질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데, 슬라이더라면 무조건 130km만 던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발전이 더디다”고 충고했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만약 포크볼이 필요하다고 해서 연습할 때, 반드시 한 그립만 고수할 필요가 없다. 개인이 가진 신체조건에 따라 변형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기속도가 빠른 선수들에 대해 다른 선수를 따라했다 안 되면 안 해버린다. 이 때문에 발전 가능성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스스로 필요성을 느낄 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라고 강조한 김시진 감독은 다른 투수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 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라. 투수 10명이 똑같은 투구폼을 가졌을 때 3명정도가 성공한다. 상·하체 밸런스를 보고 팔 근력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맞춤식 투구폼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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