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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선발 조기 강판, 꼭 도움 된 것은 아니다”
입력 2013-08-08 14:3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예상치 못했던 선발 조기 강판 변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 자체만으로는 승리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초반 갑작스런 변수가 발생하면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1회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밀러가 팔꿈치에 타구를 맞으면서 교체됐고, 2회 다음 날 선발로 예정된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2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의 활약을 펼친 칼 크로포드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매팅리는 상대 선발이 마운드를 일찍 내려가는 순간 승리를 예감했느냐는 질문에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다음 투수로 불펜에서 잘 모르는 투수가 올라올 수도 있었다. 불펜에서 좋은 투수가 올라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우리는 2회에 그를 공략해냈다. 결정적인 이닝이었다”며 2회 대량득점이 승부처였다고 밝혔다.
그는 칼 크로포드를 비롯해 제리 헤어스톤, 팀 페데로위츠, 디 고든이 좋은 활약을 해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와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누구를 대타로 써도 놀라지 않을 정도”라며 타격을 칭찬했다.
매팅리는 한편으로는 승리에도 자만에 빠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에 대해 더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줬어야 했다. 5회에서 더 안타를 허용했다가는 곤란에 빠질 뻔했다”고 질책했다.
그는 매 경기가 새로운 페이지의 전환이다. 아직 많은 시즌이 남았다. 계속해서 새로 페이지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날의 승리는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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