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풍문추적 렌즈-X] '빅솔론·컴투스·CJ E&M'
입력 2013-08-08 09:14  | 수정 2013-08-08 09:17
1. 프린트 업체 빅솔론, 복권 차기 수탁사업자 컨소시엄 참여

영수증, 라벨 프린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미니프린터 전문업체인 빅솔론이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참여해 차기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노립니다.

현재 복권 시장의 예상 시장 규모는 3조 원인데요.

컨소시엄이 받는 금액은 이 중 수수율 1% 중반을 적용해 약 5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복권 컨소시엄과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경쟁하는데 만일 나눔로또 측이 차기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빅솔론에는 호재일 전망입니다.


인쇄복권과 관련된 부분을 빅솔론이 담당하기 때문인데요.

나눔로또 컨소시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매출액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빅솔론이 인쇄 관련 부분을 모두 책임지는만큼, 회사 매출액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2. 게임 '브랜드화' 외치던 컴투스 실적 부진

대표 모바일 게임 업체 중 하나였던 컴투스가 무색한 실적으로 시장을 실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컴투스는 지난 2일 실적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컴투스 뿐만 아니라 게임빌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 컴투스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게임빌 등과 함께 모바일게임이 브랜드화되고 있다고 자신했었습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등장하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몇몇 대형 모바일게임사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자신했던 건데요.

고객들을 관리하는 컴투스 허브를 통해 충성도 있는 고객에 대한 관리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설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컴투스만의 희망사항 이었나 봅니다.

컴투스와 게임빌 모두 위메이드, CJ E&M 등 신규 모바일게임사가 내세운 윈드러너,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마블 등에 밀리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CJ E&M, 설국열차 대박에도 고민하는 이유

CJ E&M,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가 대박이 났지만 막상 그렇게 즐겁지만은 못합니다.

그 배경에는 바로 설국열차의 제작비를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전세계를 상대로 만들어진 봉준호 감독의 대작, 설국열차의 제작비는 무려 430억 원.

해외 수출 판권으로 그 절반 가량을 메꿨지만, 나머지를 한국 영화 흥행으로 채워야 하는데 그러려면 엄청난 관객을 동원해야 한답니다.

무엇보다 430억 원에는 마케팅 비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수준입니다.

CJ E&M 측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포함된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CJ E&M 측은 설국열차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15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감기'의 배급까지 포기했습니다.

개봉 10일을 앞두고 100억 원 넘게 투자한 영화의 배급을 포기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그럼에도 1,000만 관객이 넘어도 본전이 힘들거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CJ E&M이 설국열차로 수익을 내는 것은 포기하고 시작했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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