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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킨스, 3이닝 5실점…국내 야구 적응 아직은 부족
입력 2013-08-07 20:1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두산 용병투수 데릭 핸킨스가 국내 리그에 대한 적응을 높여갔지만 경기 운영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조기 강판 됐다.
핸킨스는 7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은 무난한 구위로 넥센의 타선을 공략하는 듯 싶었으나 2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실점 한 뒤 매이닝 주자를 출루 시킨 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두산 핸킨스가 7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 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1회초 핸킨스는 1사 이후 서동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문우람과 박병호를 침착하게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구력 불안에 따른 볼넷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깨끗한 좌전안타를 허용한 핸킨스는 강정호와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1회말부터 맹타를 몰아친 두산 타선이 3점을 뽑아내긴 했으나 불안감을 느낀 포수 양의지와 두산 벤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핸킨스는 후속 유한준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3의 추격을 허용하더니 허도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김민성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3-3의 동점을 내줘야 했다.
다행히 2회말 두산의 타선이 김현수의 2점 홈런을 포함 4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잡아나갔지만 핸킨스는 4회초 또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넥센의 출루를 허용해야 했다.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좌전안타.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핸킨스의 투구수는 61개 였으며 계투로 올라온 변진수가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3번째 투수 김선우가 서동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자책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4회초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두산은 7-5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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