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이창석 "25년간 시달려 너무 힘들다" 심경 고백
입력 2013-08-07 20:01  | 수정 2013-08-07 21:11
【 앵커멘트 】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처남인 이창석 씨입니다.
아버지인 이규동 씨와 함께 대를 이어 핵심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물인데요.
이 씨는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25년간 시달려왔다.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측근인 민정기 전 비서관이 밝힌 전두환 일가 재산 형성의 핵심 인물은 장인인 이규동 씨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버지와 함께 아들인 이창석 씨 역시 전두환 비자금의 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이 씨는 MBN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비자금과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석 / 전 전 대통령 처남
- "확인해보시면 68년, 69년, 70년대 초에 하신 것들이라서 숫자가 다 거기니까 확인해보시면 되는데…."

그러면서 25년 동안 비자금 관련 의혹을 받아 온 고충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창석 / 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 "저는 25년 동안 이러고 살아요. 이제는 힘들어서 진이 빠져서 못살겠어요. 우울증 울화병 안 걸린 사람 있으면 다행이죠…."

지난 1998년 5공 비리 청문회에 이어 2004년 전재용 씨의 조세포탈 사건에도 법정에 섰던 이창석 씨.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이란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이번에도 검찰은 의혹의 칼끝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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