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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넥센에게 경기초반 악몽 지속 선사
입력 2013-08-07 19:49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넥센 나이트가 경기 초반 선발 마운드의 불안함을 그대로 노출시키며 전날에 이어 힘겨운 경기를 팀에게 선사했다.
나이트는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만에 1개의 홈런 포함 8개의 피안타를 난타당한 후 조기강판 됐다. 지난 이후 4일만의 등판이 부담스러웠던 면도 있지만 경기 초반부터 저조했던 구위가 두산 타선에게 공략당한 면이 컸다.
나이트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1⅓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나 개인적인 성적 저조뿐 아니라 후반기 들어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넥센에게 어려운 경기를 선사했다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나이트의 구위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더니 민병헌에게 볼넷, 김현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무사 상황에서 선취점을 내준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최준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음에도 홍승흔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또 한점을 내줬고, 이원석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1회초에만 3점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넥센의 타선이 2회초 저력을 발휘하며 3-3의 동점을 만들었지만 나이트의 구위는 2회에도 살아나지 못했다. 1사 이후 김재호와 이종욱에게 각각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고, 민병헌의 중전안타로 3-5의 리드를 허용해야 했다.
그리고는 김현수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허용하는 모습으로 무너져 내렸고 홈런이후에도 최준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날 나이트의 성적은 불과 1⅓이닝 동안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1개의 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허용해 무려 7점을 내줬다. 이날의 평균자책점만 무려 47.25에 이르는 최악의 피칭이었다.
나이트의 부진으로 인해 넥센은 3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3-7로 뒤처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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