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은 국제 '왕따'
입력 2013-08-07 18:10  | 수정 2013-08-07 21:18
【 앵커멘트 】
혹시 '잘라파고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육지와 격리된 섬 갈라파고스에 영어로 일본을 뜻하는 'Japan'을 합성한 말입니다.
자기만족에 빠져 있다가 변화에 적응 못 하고 몰락한 일본 기업들을 꼬집는 경제 용어인데, 요즘 일본 사회를 향한 세계의 시선이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김동환 기잡니다.


【 기자 】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일본은 지난해보다 7%나 떨어진 51%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독일 영국 등 유럽 국가와 미국 국민의 반감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골적으로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몰염치한 태도 때문입니다.


최근 각료들의 잇단 망언과 욱일기 사용 인정 등이 세계적 공분을 사는 겁니다.

▶ 인터뷰 : 다니엘 이더 / 미국 텍사스
- "일본은 과거를 반성하고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손예지 / 서울 상계동
- "일본이 자기가 행한 죄에 대해서 인정도 안 하고 왜곡하려는 것 같아서 화도 나고 어이가 없어요."

일본은 특히 정부 차원에서 독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는 등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더욱 부추겨 외톨이 신세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언론사 조사에서 중국인 93%가 일본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내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총리에 대한 호감도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만큼 낮았습니다.

▶ 인터뷰 : 리치우안 / 중국 광저우
- "일본은 주변국과 상호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일본이 세계의 목소리에 귀를 닫으면서 더욱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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