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굿 닥터’ 주원-주상욱, 두 주배우 연기·매력에 흠뻑
입력 2013-08-07 11:37  | 수정 2013-08-07 15:16
주원과 주상욱 두 주배우의 연기와 매력 대결이 볼만하다. 주원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주상욱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한다. 두 의사는 극과 극으로 다르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흠뻑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굿 닥터(연출 기민수)에서는 박시온(주원 분)과 김도한(주상욱 분)의 팽팽한 대립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시온은 담관낭종으로 수술한 환자가 위급 상황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오더없이 수술을 감행했다.
그는 자폐증으로 돌발행동까지 보이는 터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더 큰 문제는 이 환자가 고충만(조희봉 분) 과장의 환자였던 것이다. 이에 김도한은 과장님의 환자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고 판단, 환자를 방치한 채 다른 환자의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이들은 강합니다. 의사가 잘 고치면 금방 일어납니다”란 박시온(주원 분)의 외침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의사가 잘 고치면 환자는 꼭 회복할 거라고 믿는 그의 순수한 면모에 혹여 허락 없이 수술방에 넣은 환자가 잘못될까 가슴을 졸이던 시청자들은 안도했다.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김도한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박시온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 수술을 마친 김도한은 결국 화를 삭이지 못하고 박시온의 얼굴을 가격했다. 무관심한 의사보다 더 나쁜 의사가 똥, 오줌을 못 가리는 의사다”며 너처럼 개념없이 굴다간 환자도 죽고 의사도 죽는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어 김도한은 박시온에게 앞으로 6시에 퇴근하라”고 선언했다.
이날 주원이 보여준 맑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자폐아 연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그가 연기하는 박시온이란 캐릭터만의 독특하고 순수한 매력이 이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주상욱은 두 개의 수술방을 오가며 ‘수술의 神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두 수술을 병행하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수술을 집도했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첫방송부터 승기를 잡은 ‘굿 닥터는 2회 방송에서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6일 방송된 ‘굿 닥터는 지난 방송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14.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불의 여신 정이와 SBS ‘황금의 제국은 각각 11.6%와 1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송지언 인턴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