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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성적과 선수 육성’ 모두 잡는다
입력 2013-08-07 07:37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7월31일 문학구장.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경기 전 8월의 구상에 대한 질문에 한 답변이다. NC의 야구를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이 지난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서 5-4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NC는 7일 현재 34승51패3무 승률 4할을 기록하며 8위에 올라있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13경기 차.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NC는 현재의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시즌 마지막까지 전력질주다.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기 마련이다. 4할 승률을 넘어 서는 것이 NC의 올 시즌 목표다. 시즌 전 3할을 넘을 수 있을까 하는 일각의 시선을 받았던 NC로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지막까지 선전을 할 필요가 있다.

NC의 최선을 다하는 야구는 나머지 8개 구단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NC가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NC가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를 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3월25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페넌트레이스에서 누를 끼치지 않도록 패기 있게 도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돌이켜보면 많은 뜻을 가진 말이었다.
NC는 이와 함께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함께 도모하고 있다. NC는 최근 내야수 박민우, 외야수 김성욱과 박으뜸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이 선수들은 2012, 2013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팀의 유망주들이다.
김경문 감독은 대타로 이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최대한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C가 기존 구단들과 대등하게 겨루기 위해서는 이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 선수로 발전해야지만 NC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현재 NC의 1군 엔트리에 속한 27명의 선수 중 10명이 최근 2년간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NC는 1군 무대 데뷔 첫 해에 성적과 선수 육성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한 쪽으로 모는데 성공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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