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군 이라크서 6개월내 철수 희망"
입력 2006-11-13 09:57  | 수정 2006-11-13 19:04
미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민주당 칼 레빈 의원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6개월내 철수하기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하면서 이라크 철군 시기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칼 레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라크 문제는 군사적 해결이 아닌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6개월내 미군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칼 레빈 의원은 ABC방송에 나와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이라크 정책노선을 극적으로 바꾸기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레빈 / 미 민주당 상원의원-
"이라크 국민에게 확정되지 않은 약속을 지킬 수 없다고 확인해주고,바이든 의원이 말했듯이 이라크서 4-6개월내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해야 한다."

레빈 의원은 내년 1월 상원에서 군사위원장이 유력시되는 상황이어서, 그의 발언 파장은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레빈 의원은 또 미국은 이라크의 종파간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이라크 정부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간선거 패배후 이라크 정책 변화를 내비친 부시 대통령에게는 이라크 미군 조기철수 주장이란 직격탄이 날아온 셈입니다.

조슈아 볼튼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라크 조기 철군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볼튼 / 미 백악관 비서실장-
"미군이 자동 철수한다는 확정된 시간표는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이같은 일은 이라크 사람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볼턴 비서실장은 부시 대통령이 피터 페이스 합참의장에게 이라크 전략 수정을 지시했다며 정책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베이커 전 국무장관이 이끄는 이라크 연구그룹과 만나 이라크 문제 해법을 들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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