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F-5, 지구 2천700바퀴 돌았다…13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염
입력 2013-08-06 20:00  | 수정 2013-08-06 21:51
【 앵커멘트 】
우리 영공 방위를 40년 가까이 책임지고 있는 전투기가 있는데요.
바로 F-5 전투기입니다.
이 전투기를 운용하는 한 비행대대가 오늘(6일) 13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강릉 공군기지 활주로.

임무를 마친 F-5 전투기 두 대가 차례로 활주로에 내려섭니다.

조종사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와~!)

F-5 전투기를 운용하는 공군 205전투비행대대가 13만 시간 무사고 비행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순간입니다.


지난 1977년 창설 이후, 205대대가 F-5를 몬 거리는 1억 530만 킬로미터.

지구를 2천700바퀴 돈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학수 / 205전투비행대장 (소령)
- "13만 시간 무사고 대기록은 대대를 거쳐간 선후배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의 완벽한 정비지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군은 북한의 미그 19기에 대응해 지난 1974년 미국으로부터 F-5 전투기를 들여왔습니다.

이 전투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첫 국산 전투기 '제공호'를 생산하는 데 성공합니다.

40년 가까이 영공 방위 임무를 책임진 F-5 전투기는 2020년까지 전부 퇴역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월간 디펜스타임즈 편집위원
- "(F-5 전투기 노후화로) 한미연합작전이나 앞으로의 전쟁수행 능력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갖고 있는데요. "

공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3차 F-X 사업'과 한국형 전투기개발 사업을 통해 전투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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