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지털 완구 시장을 잡아라'
입력 2006-11-13 03:17  | 수정 2006-11-13 08:19
컴퓨터 칩을 내장한 로봇새부터 감정 표현을 하는 인공지능 로봇까지 장난감이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산 저가 공세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구 업체들이 이런 '디지털 장난감'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컴퓨터 칩을 내장한 '로봇새'가 날개를 아래위로 힘차게 펄럭이며 비상합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디지털 장난감'인데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출 상담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신규 / 손오공 대표
-"아이들이 친근감을 느끼는 완구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켰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시장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완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IT 기술을 접목한 완구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 싼 가격의 중국산이 이미 수입 완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복제가 힘든 첨단 기술력을 갖춰야만 경쟁이 가능합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로봇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도 디지털 완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원태 / 이지로보틱스 대표
-"완구와 로봇이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서로 만나는 접점에서 아주 큰 시장이 형성될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디지털 완구시장 규모를 1천4백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6천억원 정도의 전체 완구시장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첨단 기술과 장난감이 만난 '디지털 완구'.

완구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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