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장 사상 첫 국정조사 출석…한때 파행
입력 2013-08-05 20:01  | 수정 2013-08-05 21:11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이 시각 현재 사상 처음으로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보기관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대선 개입 진위를 떠나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남재준 / 국정원장
- "지난 대선 진위 여부를 떠나 저희 직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정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마자, 여야는 가시돋친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놓고 새누리당은민주당에 국정원 여직원의 감금 문제를 따져물었고,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 "해당 공무원을 사흘간 불법 감금했던 민주당은 이제라도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의원
-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 공소장에서 원세훈 김용판의 선거혐의는 명확해 졌습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 책임져야 할 때입니다."

국정원 기관보고는 당초 오전 10시에 예정됐지만, 지상파 생중계를 요구하며 민주당이 불참하면서 한때 파행을 겪기도 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재개된 기관보고는 현재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댓글 활동이 정상적인 심리전 업무였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민주당은 국정원의 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의 심각성을 질타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 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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