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믿었던 경찰관의 끔찍한 범죄…시민 충격 3배
입력 2013-08-05 20:00  | 수정 2013-08-05 21:22
【 앵커멘트 】
보도된 대로 군산 40대 여성 살해사건의 장본인은 경찰관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찰관이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국민이 받는 충격이 매우 큽니다.
보도에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4년 3월, 전북 김제의 한 시골마을 상점에서 5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탕! 탕! 탕!)

아버지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김제경찰서 38살 이 모 경사가 평소 알고 지내던 44살 고 모 씨 부부를 총으로 쏜 겁니다.

고 씨 부인은 목숨을 건졌지만, 고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사건 이후) 동네가 썰렁했죠, 장사가 안될 정도였어요. 사람들이 무서워서 안 돌아다녔어요."

지난 2009년 4월, 전북 군산의 한 미용실.


3발의 총성과 함께 미용실 여주인과 한 남성이 숨진 채로 발견됩니다.

경찰관인 46살 조 모 경위가 짝사랑하던 미용실 여주인이 만나주지 않자 살해하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벌써 4년째 빈 건물로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탕 소리가 나기에 나와보니까 여자는 안쪽에, 남자는 문 앞에 죽어 있더라고요."

최근 열흘 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군산 40대 여성 살해사건.

이번에도 경찰관이 한 여성을 임신과 돈 문제로 살해한 사건입니다.

▶ 인터뷰 : 채다미 / 경기 군포시
- "시민들을 지켜줘야 할 경찰관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매우 안 좋게 생각하고요."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경찰관의 범죄 소식에 국민은 기댈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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