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뜰폰 200만…이동통신 3사 과점 흔드나
입력 2013-08-05 20:00  | 수정 2013-08-05 21:55
【 앵커멘트 】
알뜰폰을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은데요.
통화품질은 같은데 저렴해서 학생과 노인을 중심으로 벌써 2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이성효 씨는 알뜰폰으로 바꾼 뒤 4~5만 원대 휴대전화 요금이 2~3만 원대로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효 / 인천 검암동
- "알뜰폰이라고 해서 미심쩍은 부분도 있었는데요, 우선은 기존에 사용하던 양하고 데이터양도 똑같은데…."

알뜰폰은 중소통신사업자가 이동통신 3사 통신사의 망을 임대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통신비 인하 목적으로 만들어져 통화 품질은 비슷하지만, 이동통신3사 요금보다 20~50%까지 저렴합니다.

기존 휴대전화로 알뜰폰 매장이나 편의점, 마트에서 가입하고 번호이동도 가능합니다.


학생과 노인을 중심으로 최근엔 매달 10만 명씩 늘어 이번 달 2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강산 / 이동통신사 매장 직원
- "나이 든 어르신 분들이나 아니면 학생들, 요금을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찾습니다."

그러나 아직 점유율 3% 대로 미미한 수준.

다음 달 우체국에서 판매되고 이마트가 사업에 뛰어들면 외국처럼 10~20%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이통3사 과점 체제가 흔들려 요금 인하 압박도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콘텐츠와 유통망 부족, 적극적인 투자 부족은 중소통신사업자의 한계로 지적돼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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