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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영화, 여름 성수기 효과 누리지 못했다
입력 2013-08-05 18:04 
한국영화가 2013년 7월 여름 시즌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3년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5.2%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50% 미만 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85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만명(15.2%)이 감소했고, 올해 6월과 비교해서는 126만명(7.2%) 증가에 그쳤다.
한국영화 ‘감시자들 외에 ‘퍼시픽 림, ‘레드: 더 레전드, ‘월드 워 Z 등 세 편의 할리우드 작품들이 모두 7월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끌어 미국 영화가 국적별 점유율 50%를 넘겼다.

‘감시자들이 537만명 동원해 전체 흥행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1~7월 누적 흥행순위에서도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이어 5위를 차지한 기록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퍼시픽 림, ‘레드: 더 레전드, ‘월드 워 Z 등 세 작품이 7월 한 달 간 관객 2백만명을 넘기며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야구하는 고릴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미스터 고는 125만명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성적을 기록해 5위에 랭크됐다.
영진위는 7월 한 달은 총 1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감시자들을 제외하고 할리우드 작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며 하지만 8월 4일 현재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가 개봉 1주일도 안 됐는데 각각 330만명과 184만명을 기록 중에 있어 8월 한 달 간은 두 한국영화의 쌍끌이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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