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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러브 바이러스’로 돌아온 스카프, 더 산뜻해졌다
입력 2013-08-05 09:13 
[MBN스타 유명준 기자] 걸그룹 스카프(타샤, 주아, 페린, 하나, 제니)가 더 상큼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8월 싱글 앨범 ‘스카프(Skarf)로 데뷔할 당시 최초의 한국-싱가포르 합작 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수없이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들 사이에서 스카프 역시 제대로 끼를 발휘하지 못하고, 활동을 끝마쳤다.
10개월만에 첫 번째 미니앨범 ‘러브 바이러스(Luv Virus)를 발표하고 팬들과 만난 스카프는 달라져 있었다. 우선 멤버의 변화다. 솔이 개인적인 이유로 팀에서 빠지고, 주아와 하나가 합류하면서 다섯이 됐고, 동시에 보컬 라인이 강화됐다.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진짜 무대 욕심이 컸죠. 방송 음악프로그램 보면서 ‘우리도 빨리 나가야지하는 생각이 절실했어요. 그렇다고 부러워만 한 것은 아니고요. 무엇보다 새롭게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업(UP) 된 것 같아요. 주아 언니 때문에 보컬이 탄탄해졌고, 특히 하나가 합류하면서 더 밝아졌죠.”(타샤)
멤버가 교체되는 경우 가장 큰 우려는 팀의 색깔이 자칫 바뀔 수 있다는 점과 멤버들 간의 융합이다. 물론 스카프는 전자의 경우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지만, 융합은 다른 문제다.
지난해 데뷔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저희들을 알리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희들만의 팀 색깔을 제대로 꾸미지도 못했고요. 하지만 이번에 멤버가 바뀌면서 도리어 스카프만의 매력을 찾아가고 있죠.”(타샤)
사실 부담감이 컸죠. 빠른 시간 안에 같이 팀에 적응해야 하니까요. 그것이 저 혼자 어떻게 해본다고 되는 일도 아니잖아요. 특히 제가 제일 언니인데 뒤늦게 들어간 거잖아요. 그런데도 멤버들이 잘 도와주더라고요.”(주아)
특히 연습 당시 가장 몸이 뻣뻣했다는 하나는 다소 엉뚱하고 밝은 모습으로 팀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95년생 하나와 96년생 제니의 막내 순서를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종종 막내 같지 않다는 말을 들어요. 전 잘 모르겠는데, 아마 말수가 적어서인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 팀의 막내랍니다.”(제니) 그냥 막내 순서 바꿔도 상관없을 것 같지 않아요.(웃음)”(하나)
이들이 새롭게 들고 온 신곡 ‘러브 바이러스는 작곡가 이기와 서용배의 곡으로 감각적인 드럼 비트와 신시사이저,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딱 스카프다운 곡이라는 느낌과 더불어 좀 더 성숙해졌다는 기분도 들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오랜 시간 쉬었고, 그 사이 많은 생각도 했으니까요. 데뷔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나는 것은 당연하죠. 그래도 음악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아 스카프네라고 생각해주실 것 같아요. 그런 생각 안 드는 분들도 앞으로 그렇게 생각이 나도록 해야죠.”(타샤)
사진=MBN스타 이현지 기자
오랜만에 앨범을 들고 나왔지만, 쉬고만 있던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활동이 뜸했을 뿐, 싱가포르를 오가며 활동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스카프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들의 숙소에 찾아오는 이들까지 있다.
특히 이 같은 싱가포르 활동은 스카프에 뜻밖의 도움까지 줬다. 새 멤버 주아와 하나가 국내 컴백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경험치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싱가포르에서 큰 무대에 종종 섰는데,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기분이 좋아지던데요. 기존의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는데도 어려움이 없었고요.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컴백 첫 방송을 하는데, 의외로 덜 떨리더라고요.”(주아 하나)
이들의 소원은 데뷔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마음가짐은 분명 달라졌다. 좀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연말에 열리는 모든 시상식과 지상파 가요 대축제 등의 무대에 다 서고 싶어요. 상을 받으면 당연히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 무대에 다른 가수들과 서서 노래하고 싶어요. 기대해도 좋답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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