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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바이바이허 “한국 멜로 관심 생겨, 차오차오 역 탐났다”
입력 2013-08-05 09:13 
[MBN스타 여수정 기자] ‘중국의 수지라 불리며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는 배우 바이바이허(白百何, Bai Bai He)가 8년 동안의 연기생활 끝에 두 번째 주연작 영화 ‘이별계약으로 가슴아픈 사랑을 선보였다.
중국영화 ‘실연33일에서 실연을 당하지만 또 다른 인연을 만나 행복을 되찾게 되는 샤오시엔 역으로 로맨스코미디 여왕에 등극했던 그녀. 이번 영화에서 맡은 차오차오는 이와 달리 조금은 어두운 상처를 안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형적인 멜로영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라는 점과 사랑하는 이를 위해 희생하고 인생 끝에는 아픔이 있다는 것이다.
‘엽기적인 그녀 ‘내 머릿속의 지우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수많은 한국작품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멜로에 대한 관심이 생긴 것 같다. ‘이별계약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굴곡진 인생을 가진 차오차오 역을 느껴보고 싶었으며 배우로서 표현해보고 싶었다.”
중국의 수지라 불려지는 바이바이허가 영화 ‘이별계약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영화를 제작하기도 전에 배역에 대한 무한애정을 보였던 바이바이허는 차오차오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배우는 감독의 거울이기에 나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오기환 감독님이 촬영할 때마다 주의사항을 세심하게 알려줘서 더욱 맡은 역할에 충실할 수 있었다.”
훈훈했던 현장 덕분인지 ‘이별계약은 중국 개봉 당시 한중 합작영화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며 흥행을 이어갔다. 이 사실에 바이바이허는 중국관객에게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나와 펑위옌, 감독, 제작진 모두가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완성도 놓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 그간 한중 합작영화를 찍으면서 시행착오 끝에 서로의 적합점을 찾았기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작품이 나온 것 같다.”
바이바이가 중국의 첫사랑이라기보다는 치유성 배우, 힐링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이별계약에서 바이바이허는 펑위옌(彭于晏, Peng Yu yan)과 커플연기를 선보이며 달달한 모습부터 찬바람이 부는 이별장면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마치 실제 연인사이처럼.

펑위옌과 나는 성격이 잘 통해서 장난도 자주 치면서 화기애애하게 촬영했다. 나의 성격이 약간 남성적인데 펑위옌 역시 어린아이같은 개구쟁이여서 잘 맞았다. 펑위옌은 아무도 없을 때도 혼자서 잘 노는 그런 배우다.”
밝게 웃는 모습은 그녀를 보고 사람들이 왜 중국의 수지라고 칭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닮은 외모만큼이나 그녀 역시 중국의 첫사랑으로 불리고 싶지는 않았을까 궁금해졌다.
솔직히 예전에는 수지를 몰랐는데 중국의 누리꾼들이 나와 그녀의 사진을 비교해서 올리더라. 또한 한국에 와서도 ‘수지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다보니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웃음) 수지는 첫사랑으로 불리지만 나는 중국의 치유성 배우 즉, 힐링 배우로 통하고 있다.”
수지와의 닮은꼴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다 바이바이허는 대뜸 수지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해달라는 넉살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바이허가 ‘이별계약은 물론 배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이현지 기자
새침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달리 바이바이허는 특유의 넉살과 재치로 왜 힐링배우로 불리는 지 예감케 했다. 배우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느덧 8년 그녀의 나이는 30살이다. 그러나 나이를 잊게 할 만큼 그녀는 ‘이별계약에서 수줍음 많은 여고생부터 당찬 여성까지 10대와 30대를 오갔다.
나의 성격이 낙관적이라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동안외모를 유지하는 것 같다. 매일매일 즐겁게 살도록 노력한다.”
자회자찬에 부끄러워하면서도 바이바이허는 앞으로 원하는 배우의 모습과 차기작에 대해 털어놓았다.
내 이름을 이야기할 때 외모에 대한 말보다는 연기를 참 잘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좋은 연기자로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 8년 동안의 배우인생에서 최초로 시대극을 찍는다. 매우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가 될 것 같다. 한국에서도 상영이 되길 바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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