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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울린 지옥의 17번 홀
입력 2013-08-05 05:27  | 수정 2013-08-05 08:29
【 앵커멘트 】
최나연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지옥의 17번 홀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박희영도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최나연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때 3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던 최나연.

하지만, 후반이 문제였습니다.

13번과 14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며 선두를 내준 것입니다.

특히 운명을 가른 것은 지옥의 17번 홀.


어프로치 샷이 그린을 벗어난 데 이어 중요한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선두와 2타차까지 벌어졌고, 결국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반면 스테이시 루이스는 지옥의 17번 홀 버디를 발판으로 18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4라운드 초반까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박희영도 후반에 무너졌습니다.

12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습니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4연승과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지독한 퍼팅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했습니다.

4라운드에만 무려 6타를 잃으며 공동 4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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