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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2자책` 류제국, 뼈아픈 실책에 5승 불발
입력 2013-08-04 20:04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선발 투수 류제국이 5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제국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2회 3루수 정성훈의 실책으로 크게 흔들리며 2실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류제국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6회 교체돼 시즌 4승2패를 유지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류제국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5회까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류제국은 1회 2사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첫 위기서 박석민을 상대로 아쉬운 승부가 나왔다. 2루 주자를 묶는 3루수 앞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정성훈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에 몰렸다.
류제국은 흔들렸다. 강명구의 2루수 땅볼로 첫 실점을 내줬고, 진갑용의 좌전 적시타 때 2실점했다. 이어 정병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류제국은 정형식을 내야땅볼로 잡아낸 뒤 박한이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넘긴 류제국은 4회 첫 삼자범퇴로 타선을 잠재웠다.
3-2로 경기를 뒤집은 5회초, 류제국은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발빠른 선두타자 정형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볼넷은 뼈아팠다. 결국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내줬다. 이후 이승엽과 채태인을 내야 범타로 돌려세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류제국의 투구수는 100개에 육박한 98개로 늘었다. 결국 류제국은 3-3 동점 상황인 6회초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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