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또 성추문…"A 교수, 부적절한 신체 접촉 의혹"
입력 2013-08-04 18:35  | 수정 2013-08-04 18:38
최근 잇단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고려대에서 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4일 고려대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6월 보건과학대 소속 A교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는 사실을 재단 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A교수는 연구나 진로 상담을 하면서 여학생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A교수가 대학원 행정조교의 장학금과 학생 연구용역 인건비 등을 부적절하게 집행·관리하고,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 범위를 벗어난 연구를 수행했다는 내용의비위 의혹도 보고됐습니다.


 학교 측은 이사회 승인을 받아 교원징계위원회를 소집, A교수의 처벌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2011년 5월 의대 남학생 3명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고 대학에서 출교 처분됐습니다. 지난 5월에는 교수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발각돼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다 이달 1일 사직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 남학생이 2년간 여학생 19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 측이 경찰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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