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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재조명
입력 2013-08-04 11:52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살충제 요구르트에 숨겨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재조명한다.
지난 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998년 7월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백화점 내의 식품매장에서 요구르트를 구매하여 마신 12살의 남자아이가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 소년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며칠 뒤 사망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아이의 사인(死因)은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에서 검출된 독극물은 진드기 살충제인 고독성의 농약이었다.
살충제 요구르트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살충제 요구르트에 숨겨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재조명한다. 사진=SBS
경찰은 요구르트 회사의 생산 과정 및 유통 과정을 추적하여 요구르트에 독극물이 주입 될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버지 김 씨의 행적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김 씨는 요구르트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들의 손을 잡고 지하 1층 식품매장으로 내려갔다. 당시 이 사건의 수사 팀장은 아버지 김 씨는 아들이랑 같이 요구르트를 샀다고 진술하였는데, 전 날 전전날 혼자 백화점에 와서 음료수를 이것, 저것 사 갔다”고 전했다.
의심은 가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 경찰은 김 씨를 다시 조사하기 위해 아이의 장례식이 끝나면 경찰서로 출석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이의 발인 날 아버지 김 씨는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며 장례식장을 나가 아이의 발인을 보지도 않은 채 그 뒤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3년 7월 17일, 공소시효 종료를 하루 앞두고 사건 관할 울산지방검찰청은 김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사고 당시 김모씨가 했던 진술을 분석한 결과 아들을 잃은 피해자가 아니라, 아들에게 농약 요구르트를 먹인 범인의 진술일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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