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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분데스리가 3총사 맹활약...손흥민 1골 1도움
입력 2013-08-04 08:22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3총사의 새 시즌 출발이 화려했다. 각자 새로운 팀에서 맞이한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첫 골을 터뜨렸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는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소속팀의 DFB 포칼 2라운드 진출을 이끌었다.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은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레버쿠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프리시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손흥민은 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3일 DFB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손흥민은 3일(현지시간) 립슈타트와의 2013-14시즌 DFB 포칼 1라운드에서 절정의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예상을 깨고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키슬링, 롤페스, 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갔지만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출전 지시가 떨어진 건 후반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헤겔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린 게 크로스바를 맞았던 손흥민은 후반 19분 마침내 골을 넣었다.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를 띄워 샘의 골을 돕기도 했다.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립슈타트를 6-1로 대파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마치고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구자철도 당당히 베스트11에 들어갔다. 구자철은 칼스루헤전에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디에구, 폴락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을 뛰지는 못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17분 메도예비치와 교체 아웃됐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나간 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4분 디에구가 동점을 넣었으며 종료 직전 2골을 터뜨려 칼스루헤를 3-1로 이겼다.
마인츠로 이적한 박주호도 포르투나전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마인츠는 후반 42분 터진 추포 모팅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르투나를 2-1로 승리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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