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 대책 예고에도 아파트 청약 '인파'
입력 2006-11-10 18:57  | 수정 2006-11-10 20:44
정부가 집 값을 잡기 위해 다음주 종합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하지만 아파트 청약 대기자들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서울 대치동 아파트 단지 앞 입니다.

평소와 달리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줄을 서 있습니다.

인파의 길이만 100m가 넘는 모습입니다.

한 건설회사가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관람하기 위한 줄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고돼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 입니다.

인터뷰 : 서성하(60)
- "지금 부동산 관련해서 정부 시책 믿는 사람이 어디있나? 아무도 없다. 정부하고 맨날 엇박자다."

평당 분양가도 2천만원이 넘지만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무작정 나선 청약대기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송정래(65)
- "우선은 그냥 잡아놓고 보는게 맘이 편할 것 같아서 나왔다. 불안하다 밤만되면.."

세무조사를 피해 문을 닫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청약대기자들을 유혹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인터뷰 : 엄성섭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예고돼 있지만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지 않는 한 지금의 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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