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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류현진 “다음 목표는 11승이다”
입력 2013-08-03 10:0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다음 목표는 11승으로 하겠다.”
목표로 제시했던 10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다음 목표는 11승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 1/3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도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10승을 달성했지만, 저번 경기에 비해 안 좋은 내용 때문인지 10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다음 목표는 11승”이라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3회말 2사 1루 다저스 류현진이 포수에게 받은 공은 허공에 날려 보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 10승을 달성했다. 소감은?
10승보다는 타선이 빨리 터져줘서 그것 때문에 편하게 던졌다. 저번 경기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 리글리 필드가 특색이 어떤 구장 같은가? 타자에게 강한 구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슷했던 거 같다. 장타를 맞았는데 잘 맞은 타구는 많지 않았다. 경기 자체가 어려웠다고 본다. 어떤 면에서 보면 홈런을 맞아도 1점 홈런은 괜찮은데, 안타를 많이 맞으면 대량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 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 전날 훈련 도중 구장이 작아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뛰어 보니 어땠는가?
다른 구장이랑 똑같았다.

- 오늘 컨디션은 어땠는가?
나쁘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잘 준비했는데 이런 경기를 이기면서 앞으로도 좀 더 좋은 결과 나올 거 같다.

- 안타를 11개나 내줬지만, 볼넷은 1개도 안 줬다.
아무래도 저번 경기보다 구속이 덜 나와서 안타를 많이 맞은 거 같다. 볼넷은 항상 안 주려고 던진다. 안타를 많이 맞아서인지 볼넷이 적었던 거 같다.

- 한국 관중들이 많이 응원 왔는데?
아무래도 많이 오시면 힘이 된다. 다른 원정 경기 가도 한인 팬들이 많아서 자주 찾아주신 거 같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하면) 와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경기도 찾아줬으면 좋겠다.

- 목표였던 10승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초반에는 10승을 목표로 했는데, 이제 10승을 했으니까 11승으로 잡을 거다. (신인왕이나 최다승은 어떤가?) 그런 것은 전혀 신경 안 쓴다.

- 동료들이 칭찬을 많이 했다.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가?
내가 웃고 즐기다 보니 선수들도 잘 대해주고 있다. 저절로 잘 지내게 되는 거 같다.

- 4회 공격에서 득점낸 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중견수가 공을 놓친 것을 봤다. 3루 옆에서 약간 주춤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돼서 너무 좋았다.

- 오늘 승리로 팀이 원정 12연승으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를 알고 있는가?
그 상황에 나와 승리투수가 됐다는 거 자체가 기쁘다. 계속해서 팀 분위기가 좋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 최근 다저스가 상당히 좋은 상태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일단 부상 선수가 많이 돌아왔고, 주축 선수들이 안 아픈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계속해서 이기고 있다.

- 한국에서 뛸 때에 비해 끝까지 깊이 있게 경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 않은가?
그런 것은 없다. 투구 수가 많다는 것을 빼고는 아쉬운 것은 없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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