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 화학공장 폭발…2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3-08-02 20:00  | 수정 2013-08-02 22:38
【 앵커멘트 】
서울 노량진 참사와 방화대교 상판 붕괴에 이어 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화학공장에서 옥외 탱크가 폭발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시의 한 폐수정화 약제 생산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11시 55분.

알루민산나트륨이 담긴 6만ℓ 규모의 옥외 탱크 난간에서 용접작업 도중 탱크가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화학공장 직원
- "위에 올라가서 (난간을) 올려서 맞추고 피고 (용접을) 하고 있더라고. 그런데 보니까 뭐가 '쾅' 소리가 나서 옆에 공장이 터진 줄 알았어요. 나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폭발의 충격으로 5m 높이에 있던 상판이 날아가 보시는 것처럼 바닥으로 처박혔습니다."

용접을 하던 이 회사 대표의 둘째 아들 32살 최 모 씨는 100여m 밖으로 튕겨나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35살 첫째 아들도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에 사망했습니다.

직원 36살 임 모 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화학공장 직원
- "그냥 갑자기 '펑'하면서 거기서부터 기억이 없어요. '펑' 소리가 나면서 119 오고…."

탱크 내부에 있던 알루민산나트륨은 인화성이 강하지 않지만, 최근 폭염 때문에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접 불꽃이 가스에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길영 / 화성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열이 발생하면은 수소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래요. 수소 가스가 어떤 인화 물질에 접촉하면은 폭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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