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비부인' '풀몬티' 눈길
입력 2006-11-10 16:07  | 수정 2006-11-10 16:07
'왕의 남자' '풀몬티' 등 영화로 친숙한 작품이 뮤지컬로 찾아옵니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봐야할 '나비부인'도 깊어가는 가을에 관객들과 함께 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미국인 해군 사관과 일본 게이샤의 사랑을 다룬 작품, 푸치니의 '나비부인'입니다.


부천과 고양, 안산, 의정부 경기지역 4개 문예회관들이 힘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일본 전통무용가를 직접 초빙해 게이샤의 몸짓을 배웠습니다.

인터뷰 : 노정애 / '초초상' 역할
- "미국인을 사랑하는 감정을 다루는데 아무래도 동양인이다 보니 깊이 잘 표현할 수 있어."

앞서 공연된 부천지역이 완전 매진되는 등 수도권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1,200만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가 뮤지컬 '이'로 무대위로 올랐습니다.

절로 흥이 나는 광대 장단에 화려한 몸짓, 연산군과 공길, 장생간에 피어나는 애증관계가 자연스럽게 뮤지컬로 소화됩니다.

특히 기존의 연극이 '연산군'에 영화가 '장생'에 초점을 맞췄다면, 뮤지컬은 광대로서의 '공길' 그의 삶과 운명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남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여자에게는 볼거리를 주었던 영화 '풀몬티'가 뮤지컬로 돌아왔습니다.

경제불황으로 힘들어 하는 남자들의 고단한 삶에 '스트립쇼'라는 파격적인 발상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개그맨 정준하, 김세우 등이 생기발랄한 춤과 흥겨운 노래로 가을의 쓸쓸함을 훌훌 털어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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