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셀트리온 (4) CEO분석 - 이나연 M머니 기자
입력 2013-08-02 15:46  | 수정 2013-08-02 15:48
■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 출연 : 이나연 M머니 기자

【 앵커멘트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 기자 】
1957년생인 서 회장은 지난 1983년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서 회장은 삼성전기와 한국 생산성 본부를 거쳐 지난 1992년부터 1999년 말까지 대우자동차 임원으로 근무했다.

30대 중반 나이에 최연소 임원으로 스카우트돼 경영 혁신 작업을 주도했지만 IMF 외환위기 여파로 경영 위기가 닥치자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사업 구상에 나섰다.

창업하기 전 약 2년간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사업 전략과 그 사업성을 검토할 만큼 면밀히 사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셀트리온은 현재 국내 최대의 생명공학회사로 발전했다.


【 앵커멘트 】
2006년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선 셀트리온,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 기자 】
시장에서는 제품도 나오지 않았는데 전 세계 회사들과 사전 판매 계약만으로 매출을 부풀린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를 위해 항상 고민해왔는데, 미국에 체류하던 지난 2000년 새로운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당시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처방약 기준으로 5조 원 가량으로 영세한 산업이었지만, 전 세계 제약 산업은 수백조의 자동차나 반도체 산업보다도 큰 거대 산업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또 2010년 이후부터 기존 신약 특허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에게 위기로 작용하는 등 세계 제약시장에 일대 변혁이 올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뒀다.

서 회장은 제약산업의 여러 영역 중 진입장벽이 높은 항체 의약품 분야에 집중해 10년 정도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병행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그 정도의 시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앵커멘트 】
서 회장 경영철학은?

【 기자 】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자" 서 회장이 항상 생각하는 문구라고 하는데 직원의 행복을 넘어서 직원의 가족, 사회 구성원들까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 회장의 집무실도 매우 단출한데 그 한편에는 50세 생일에 직원들이 글을 적어 선물해준 액자를 놓아뒀다고 한다.

서 회장은 이 액자를 볼 때마다 회사의 성공을 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면서 더욱 행복한 회사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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