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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은 헤어스톤 “경기만 생각했다”
입력 2013-08-02 13:22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일리노이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어린 시절을 보낸 시카고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경기 소감을 말했다.
헤어스톤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 1사 2, 3루 상황에 대타로 등장, 2-3에서 4-3을 만드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의 역전타에 힘입은 다저스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까지 더해 6-4로 승리를 거뒀다.
헤어스톤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그는 아버지 제리 헤어스톤 시니어가 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어린 시절 대부분을 시카고에서 보냈다. 그에게는 고향이나 마찬가지였다.

6회초 1사 2, 3루 다저스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한희재 특파원
그러나 헤어스톤은 이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에 공헌할 기회가 있어서 기쁘다. 완벽한 팀이 되어가는 거 같다”며 소감을 밝힌 그는 시카고는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다. 내가 이 도시를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오늘은 경기만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스프링캠프 때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다면 정상에 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 팀은 투수진이 선발부터 불펜까지 잘해주고 있고, 푸이그같은 어린 선수들도 활약해주고 있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침에 도착하는 바람에 시카고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고 말한 그는 힘든 이동이었지만, 변명이 될 수는 없다. 힘들어도 겪어야 하는 일이다. 앞으로 계속 열심히 뛰면서 우리의 야구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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