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축은행업계, 부활의 기지개는 언제쯤?
입력 2013-08-02 08:58  | 수정 2013-08-02 10:54
【 앵커멘트 】
지난 2010년 도산과 함께 홍역을 앓았던 저축은행업계.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들은 올해 상반기부터 '우상향'을 그리는 개선된 실적을 보이면서,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저축은행 업계가 여전히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전체 은행들의 총자산은 10% 넘게 감소했고,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연체율 역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빛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적자 폭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대형금융사 산하 저축은행들은 실적이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하반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현대증권 산하 현대저축은행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하게 수익 폭을 늘려왔고, 하나·KB 등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도 수십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호 / KB저축은행 대표이사
- "(KB금융으로) 인수 후에 시스템 정비, 부실여신 정리에 역량을 상당 부분 집중 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 여건이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그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정리됐기 때문에 (나아질 전망입니다)."

미래저축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친애저축은행도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하는 등 활로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됩니다.

현대스위스 등 일부 저축은행들은 수신 여력 확대를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달(8월) 중 발표될 저축은행 정상화를 위한 금융당국TF의 대책에 업계가 희망하는 '저축은행만을 위한 먹거리'가 보장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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