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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 잡는 공룡, 후반기 첫 스윕 ‘승률 첫 4할대’
입력 2013-08-01 21:31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SK전 5연승으로 후반기 첫 스윕을 달성한데 이어 시즌 첫 승률 4할(4할2리)을 기록했다.
NC는 1일 문학 SK전에서 5-4로 승리했다. 2회까지 홈런 2개 포함 안타 6개를 몰아치며 5득점을 획득한데 이어 이성민-임창민-이민호의 환상계투로 SK를 꺾었다.
이로써 NC는 시즌 3번째 스윕을 기록했다. 마산 LG 트윈스전(4월 30일~5월 2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7월 12일~14일)에 이어 3번째 스윕이다. 후반기 첫 스윕이자 방문경기 첫 스윕이다.
NC는 1일 문학 SK전에서 5-4로 승리하면서 후반기 첫 스윕을 기록했다. 30승 3무 42패로 승률도 4할대(4할2리)로 올라섰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순위는 8위에 머물렀으나 승률은 4할대로 올라섰다. 30승 3무 49패로 승률 4할2리를 기록했다.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9승 3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7위 SK와의 승차는 4.5경기로 좁혔다.

NC는 김광현이 버틴 SK 마운드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1회 나성범이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린 뒤 2회 권희동의 1점 홈런에 이어 노진혁 및 모창민의 적시타로 4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 5점도 안심할 수 없었다. 1회 홈런 2방을 허용한 노성호가 3회 급격히 흔들렸다. 2사 이후 조동화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것. 스코어는 4-5, 1점차로 쫓겼다.
가급적 노성호에게 기회를 주겠다던 김경문 감독이었지만,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3회 불펜을 가동했다. 바통을 넘겨받은 이성민은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상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NC 타선은 3회부터 급격히 냉각됐지만 마운드가 단단했다. 이성민과 임창민, 이민호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9회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서 이민호는 정근우를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하며 병살타로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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