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닷속 망간 채취 로봇이 나선다
입력 2013-08-01 20:00  | 수정 2013-08-01 22:46
【 앵커멘트 】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깊은 바닷속에서 로봇을 이용해 망간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용화에 들어가게 되면 연 2조 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바닷속 채광하는 모습,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항 동쪽 130km 지점 해역.

배 한 척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미내로'라는 이름의 거대한 채광로봇이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 로봇은 10년 동안 230억여 원이 들여 만들어진 것으로길이 6m 높이 4m, 무게는 28톤이나 됩니다.


수심 1,370m.

미내로가 바닥의 광물들을 쓸어 담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것이 망간단괴라는 광물자원입니다. 첨단산업의 기초소재로 쓰이는 망간, 니켈, 구리 등을 담고 있는 해저의 검은 노다지로 불립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채광로봇의 1,300m가 넘는 심해저 주행에 성공하면서 망간단괴를 캘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문해남 /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2015년까지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겠으며 심해저 광물 개발을 통해 부족한 전략금속을 확보하겠습니다."

실제 상용화까지는 10년, 이후에는 연 2조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우리나라는 태평양에 세계에서 7번째로 독점탐사광구를 획득했으며이곳에는 연간 300만 톤씩 100년 이상 채광할 수 있는 망간단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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