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장외투쟁…새누리 "국정조사 파탄 꼼수"
입력 2013-08-01 15:23  | 수정 2013-08-01 15:25
【 앵커멘트 】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합의에 실패하자 민주당은 오늘부터 장외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파탄 내려는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민주당 장외투쟁 상황 어땠나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오전에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원 국정조사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서울 광장 가장자리에 대형 천막이 설치됐고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직자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농간에도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며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 당시 국정원 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진실을 외면할수록 국민에게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이번 주 토요일에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개혁 국민보고대회를 열겠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 질문 】
새누리당은 오히려 민주당이야말로 국정조사를 파탄 내려는 것 아니냐며 역공을 펼치고 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장외로 나간 건 국정원 국정조사를 파탄 내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일부 강경파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국정조사를 스스로 파탄 내려는 것 보면 다른 정치적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난항을 겪는 증인 채택 문제에 있어선 여야의 의견차가 크지 않다며, 오늘이라도 만나서 대화를 나눌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만약 민주당이 오늘까지 증인 채택 협상에 복귀하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국정원에 대한 기관보고를 취소하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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