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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vs 커쇼, 명승부 빛낸 선발 대결
입력 2013-08-01 13:4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구로다 히로키와 클레이튼 커쇼,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투수전의 진수를 보여줬다.
양키스의 구로다와 다저스의 커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양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커쇼는 평균자책점 1.96으로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구로다도 2.51로 아메리칸리그 투수 중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구로다가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구로다는 친정팀 LA다저스를 맞아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두 투수는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커쇼가 먼저 위기를 맞았다.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구로다는 2회와 5회 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7회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사에서 이디어, A.J. 엘리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스킵 슈마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LA다저스의 커쇼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두 선수의 선발 대결은 끝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구로다는 8회초 공격에서 멜키 메사와 대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7이닝 5피안타 8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구로다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8이닝까지 구로다와 같은 5개의 피안타와 5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8회말 타석까지 소화한 그는 9회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겨줬다.
두 선수의 호투는 메어지리그 최고의 클래식 더비로 꼽히는 양키스와 다저스의 대결을 한결 더 빛나게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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