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호·효성 계열사간 거래 비중 높아
입력 2013-08-01 08:58  | 수정 2013-08-01 17:45
【 앵커멘트 】
금호와 효성그룹의 계열사간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거래를 수의계약으로 맺는가 하면, 비상장 계열사와 거래비중도 높았습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은 상장 계열사에 올해 1분기에만 19건의 상품·용역거래를 발주했습니다.


계열사 발주를 통해 일으킨 매출은 1천300억원이 넘었으며, 모든 거래는 공개경쟁계약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맺었습니다.

비상장 계열사들도 지난해 30번의 계열사 거래를 통해 4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역시 모두 수의계약으로 성사시켰습니다.

계열사 간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23조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도건우 / 2040미래연구소 소장
- "대기업에 있어 하도급·계약상 문제는 공정거래법 상에 위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상장기업의 경우 주주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효성그룹도 계열사간 거래 비중이 높았습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13개 비상장 계열사와 25건의 거래를 통해 3천800억원의 내부 매출을 올렸습니다.

계열사인 엔에이치씨엠에스의 경우는 지난해 매출 100%를 계열사 거래를 통해 일으켰습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계열사간 거래가 많았으며,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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