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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그랜더슨 부상 복귀...양키스 천군만마
입력 2013-08-01 08:55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지난 2년 연속으로 40홈런 이상을 때렸던 뉴욕 양키스의 거포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 그랜더슨의 복귀 계획을 알렸다. 그랜더슨은 지난 5월 25일(한국시간) 왼쪽 손가락 골절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에 매달려왔다. 시범 경기서 팔골절을 당해 시즌 초를 날리고 복귀한 지 얼마되지 않아서 당한 연이은 불운이었다. 그랜더슨은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서 감각을 조율한 상태로 3일 경기부터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 부상에서 복귀한다.
거포 부재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양키스의 입장에서는 홈런 능력이 있는 그랜더슨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반갑다. 그랜더슨이 합류하게 되면 양키스 외야 포지션에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그랜더슨이 현재 브렛 가드너가 맡고 있는 중견수로 돌아갈수도 있고, 혹은 지명타자와 코너 외야수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그랜더슨은 201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이후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4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좌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갖고 있는 양키스에 최적화된 선수. 2011년 타율 2할6푼2리 삼진 169개, 2012년 타율 2할3푼2리 삼진 195개를 당했을 만큼 공갈포 이미지가 크지만 장타 생산 능력과 타점을 내는데는 일가견이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 통산 최다인 43홈런을 쳐냈고, 2011년에는 119타점을 쓸어담았다.
본인 스스로도 올해 양키스와 맺은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동기부여가 상당하다. 그랜더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일이다. 복귀해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one@maeky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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