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철 빈집털이 '기승'…막으려면?
입력 2013-07-31 20:02  | 수정 2013-07-31 22:28
【 앵커멘트 】
휴가철을 맞아 오랫동안 집을 비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20여 차례에 걸쳐 빈집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빈집털이범이 극성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빌라 주차장 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뒤 나가는 이 남성은 상습적으로 빈집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9살 고 모 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1차례에 걸쳐 1,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주로 창문이 열려 있는 빈집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고 모 씨 / 피의자
- "창가에서 인기척이 있는지 확인하고, 방범창이 돼 있지 않은 창문으로 들어가서…."

빈집털이는 주로 집을 오랫동안 비우게 되는 휴가철인 6월과 8월 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수법도 가지가집니다.

몰래 담장을 넘기도 하고 특수 장비를 우유 투입구에 집어넣어 쉽게 문을 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특히 가스 배관을 타고 빈집에 침입하는 경우도 많아 고층 건물에 산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때문에 휴가철 집을 떠나기 앞서 빈집털이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출입문과 창문을 확실히 단속하고, 가스 배관에 기름칠을 하거나 철조망을 감아 침입을 원천 차단합니다.

또, 창문이 열리면 경보음이 울리는 방범벨을 설치하고 휴가를 떠날 때 경찰에 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 인터뷰 : 김경후 / 서울 성북경찰서 안암지구대 경위
- "장시간 집을 비우실 때 저희 경찰에게 미리 알려주시면 저희가 수시로 집을 방문해 빈집털이를 예방하고…."

우유 투입구도 반드시 막아놔야 하고, 우편물과 신문이 쌓이지 않게 해 빈집이라는 걸 모르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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