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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정이’ 시청률 1위에도 여전히 불안한 이유
입력 2013-07-31 10:04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아슬아슬한 시청률 1위가 계속되고 있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불의 여신 정이는 11.0%(이하 전국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0.4%보다 0.6%P 상승한 기록이다.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동시간대 드라마 KBS2 ‘상어(10.7%)와 0.3%P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3위를 차지한 SBS ‘황금의 제국(10.2%)과도 0.8% 정도밖에 벌어지지 않은 수치다. 결국 차이를 1%도 넘기지 못한 ‘불의 여신 정이는 언제 바뀔지 모르는 불안한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사진=불의 여신 정이 캡처
이날 ‘불의 여신 정이는 식지 않는 찻잔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이(문근영 분)와 광해(이상윤 분), 육도(박건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각고의 노력에도 이들은 식지 않는 찻잔 만들기에 실패했고, 이에 정이는 여자인 자신이 분원에 있어 ‘가마신의 노여움을 산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엉뚱한 이가 누명을 쓰게 되자 정이는 낭청인 강천(전광렬 분) 앞에 나아가 자신의 정체가 여자임을 밝힌다. 정이의 고백에 격분한 강천은 그녀의 옷을 벗겨 정체를 확인하고자 했고, 그 순간 광해가 나타나 내가 시킨 일”이라고 말하며 수치를 당할 뻔한 정이를 구해냈다. 광해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정이는 식지 않는 찻잔 만드는 데 실패한 진짜 이유를 알아내고, 스승인 문사승(변희봉 분)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찻잔 만들기에 성공해냈다.
하지만 ‘불의 여신 정이가 이와 같은 불안한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상투적인 전개를 벗어나지 못하는 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의 진행은 지루하면서도 느리게 흘러가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서 사건만 일으키는 답답한 여주인공 정이의 캐릭터가 극의 활력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달 5일 주원 문채원 주연의 KBS2 ‘굿닥터가 첫 방송되는 가운데 ‘불의 여신 정이가 계속 불안한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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