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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벤치클리어링 후 더욱 흔들렸다
입력 2013-07-30 20:31  | 수정 2013-07-30 20:34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고전하던 김진우(KIA 타이거즈)가 벤치클리어링 이후 더욱 흔들렸다.
김진우는 3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김진우가 벤치클리어링 이후 더욱 흔들렸다. 사진=MK스포츠 DB
1회 1사 2루, 2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김진우는 3회 2사 1루에서 최형우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진우는 4회에도 흔들렸다. 2-2이던 무사 2,3루에서 강명구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정병곤에게 3루 쪽 내야 안타를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김진우는 2사 1루에서 박한이를 상대했다. 초구가 박한이의 다리 뒤쪽으로 빠졌다. 포수가 공을 빠뜨렸고 그 사이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자신 쪽으로 공이 날아오자 타자의 시선은 투수에게 향했다. 실투와 빈볼.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해석이 나왔다. 두 선수는 서로를 쳐다보며 다가갔다.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마운드 위로 올라와 두 선수를 말렸다.
심리적으로 큰 동요가 일었다. 타자보다는 투수가 더 흔들렸다. 벤치클리어링 후 김진우의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었다.
김진우는 더욱 흔들렸다.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형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KIA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결국 김진우는 이후 박경태와 교체됐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벤치클리어링은 KIA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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