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최후 통첩'..."13일까지 출석하라"
입력 2006-11-09 16:32  | 수정 2006-11-09 21:19
검찰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론스타 경영진들에 대해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또 하종선 현대해상 대표를 소환해 론스타 측의 정관계 로비 의혹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검찰은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에 대해 오는 13일까지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6번째 출석 요구로 이번이 최후통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론스타측은 그동안 입국시 귀국을 보장하고, 검찰의 신문 내용을 미리 알려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심지어 미국에 와서 조사하라고까지 말했습니다.


한국 검찰이 미국에서 조사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해에 해당돼 불가능한 일입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은 론스타가 출석에 불응한 채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소환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할 경우 다음주 중 3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해 범죄인인도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론스타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 하종선 현대해상화재 대표를 소환해 매각 과정에서의 로비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하 대표는 당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론스타 측에서 20억원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태화 / 기자
-"검찰은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사 김&장의 고문이던 이헌재 전 부총리도 이달 말 소환해 부당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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