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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올 시즌 성적 좌우할 10연전 돌입
입력 2013-07-30 07:07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운명의 10연전에 돌입한다.
NC는 30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3 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NC는 2선발 에릭 해커, SK는 조조 레이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NC가 운명의 10연에 돌입하다. 친정팀 SK를 상대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모창민, 이호준의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MK스포츠 DB
SK와의 주중 3연전 이후 NC는 마산구장으로 돌아가 홈 7연전을 치른다.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 이어,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이 예정돼있다. 10연전을 마치면 사흘의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82경기를 치른 NC는 30승49패3무를 기록하며 승률 3할8푼을 기록 중이다. 전체 128경기의 일정 중 64%를 소화했다. 46경기가 남았다.

NC는 프로야구 역대 신생팀 최고 승률 기록에 도전 중이다. 신생팀 최고 승률은 쌍방울 레이더스가 1991년 세운 4할2푼5리다. 그해 쌍방울은 52승71패3무를 기록했다.
이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 NC에게는 앞으로의 10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선 NC는 10연전 첫 상대인 SK에 강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이 바로 SK다. 올 시즌 NC는 SK에 6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대 전적 5승5패1무로 팽팽히 맞서 있는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들을 상대로는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바뀌지 않는다면 에릭에 이어 이재학, 노성호가 SK전 선발이다.
SK전에 이어 NC는 홈으로 돌아와 7연전을 갖는다. 올 시즌 두 번째로 긴 홈 연전이다. NC는 지난 4월24일부터 5월9일까지 홈에서 11연전을 치렀다. 이 기간 NC는 시즌 초반 흔들리던 팀을 정비했고 LG를 상대로 팀 사상 처음으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NC는 올 시즌 홈인 마산구장에서 19승20패2무(승률 0.487)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NC 선수단의 홈팬들에게 멋진 야구를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8월초에 홈 연전이 있어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
NC는 올 시즌 한화에 3승6패, LG에 5승6패, KIA에 4승6패1무를 기록 중이다. 홈 7연전에 좋은 성적을 노려볼만 하다.
선수에게 신인왕의 기회가 한 번 밖에 없듯이 신생팀에게 첫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할 기회는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NC가 한국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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