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정부 질문, 개헌·정계개편 쟁점
입력 2006-11-09 11:47  | 수정 2006-11-09 13:24
국회는 나흘동안 대정부 질의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정치분야로 정계개편과 관련한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질문 1) 오늘 부터 시작되는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은 쟁점이 무엇입니까 ?

오늘 대정부 질문 정치분야에서는 개헌과 정계개편 등 각종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첫 질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도입하고 대선과 총선 시기를 일치시키는 이른바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열린우리당 의원
-"대통령 4년 중임, 대선-총선일치에 국한된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합니다."-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잦은 선거로 인한 낭비를 줄이면서도 대선구도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음 질문자인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은 북한 핵실험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은 실패했으며 국정전반에 걸친 총체적 실패로 내우외환을 정부는 내우위환을 초래했습니다.

인터뷰 : 김학원 / 한나라당 의원
-"이 나라의 정치 영역은 바로 선 대한민국”이 아니라 구부러진 대한민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

이어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이제 거국중립내각으로 무한 정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진보와 보수간의 긴장을 분열적 소모가 아닌, 새로운 동력으로 전환시키려면 중도세력들이 대통합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 정치의 최대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내일은 통일.외교.안보 모레는 경제 그리고 마지막 날은 교육.사회.문화분야의 순으로 대정부질문을 벌입니다.


질문 2) 대정부 질의에 앞서 민주당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계개편과 관련한 구상을 밝혔다구요 ?

예, 그렇습니다. 정계개편의 한 축인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대정부 질문에 앞서 이뤄진 비교섭 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념·정책에 따라 정치권을 재편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정계개편 논의는 말로는 이념, 정책 중심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정권을 잡기 위한 짝짓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생각과 가치가 다른 `한지붕 두가족' 정당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정통보수 세력, 진보가치 지향세력, 중도개혁세력 등 세 개의 그룹으로 나누면 정체성이 보다 명확해진다며 그래야만 이미지 정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의 중도개혁에 속하는 분들도 용기를 보여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원내대표
-"저는 열린우리당은 물론 한나라당의 소장개혁세력도 여기에 속하는 분들이 꽤 많다고 생각됩니다. "-

특히,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지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참여정부는 실패했으며, 무능한 정부로 규정한 뒤 부동산 정책의 목표를 강남아파트값 잡기에 두지 말고 서민주택 안정적 공급, 부동산과세 형평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초당적인 '북핵 스터디 그룹'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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