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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홍정호 “끝이 아닌 시작...좋은 교훈 삼겠다”
입력 2013-07-28 23:31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2013 EAFF 동아시안컵 호주전과 중국전에서 홍명보호의 수비는 완벽에 가까웠다. 강한 압박과 일방적인 공세로 위기 상황이 몇 차례 되지 않기도 했지만,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는 2번의 실수를 저질렀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수비만큼은 완벽하게 다듬겠다던 홍명보 감독은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누구보다 속이 타는 건 당사자들일 터다.
홍정호(제주)는 28일 동아시안컵 일본전을 마친 뒤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부정적으로 여기기 보다는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은 28일 일본의 역습 2번을 막지 못해 1-2로 패했다. 수비진의 실수는 치명적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웠다. 그래도 이제 시작이라며 희망을 노래한 홍정호다. 사진=MK스포츠 DB
홍정호는 많이 아쉽다. 이런 실수를 하면 안 되는데 정말 아쉽다”라며 그렇지만 오늘로서 끝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의 실수는)좋은 교훈으로 삼겠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고쳐나가며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2무 1패로 3위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꿈은 무산됐다. 홍명보호 출항 이후 첫 승도 놓쳤다. 그래도 홍정호에게는 절망보다 희망을 본 대회였다.
홍정호는 그래도 전체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축구도 선수들이 잘 이해했고 이를 그라운드에서 펼쳤다. 좀 더 보완해 나간다면 분명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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