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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잡는 ‘백기사’ 나이트, 기교투 살아났다
입력 2013-07-28 21:10  | 수정 2013-07-28 21:28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백기사 브랜든 나이트의 기교투가 살아났다.
나이트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9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역투로 시즌 8승(7패)째를 거두며 팀의 5-2 승리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강했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역시 ‘삼성 천적이자 팀의 ‘에이스다운 역투였다. 나이트는 이날 삼성을 상대로 시즌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동시에 고비마다 차분하게 범타를 유도한데다 시즌 최다 타이인 8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막강 삼성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자신의 전매특허인 기교투가 살아났다. 지난 7월 4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을 선보이며 향후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을 상대로 강세도 이어갔다. 올시즌 나이트는 삼성을 상대로 4경기에 나와 27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하며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자군단의 킬러 중의 킬러로서 활약하고 있다.
경기 초반 위기는 야수진들의 호수비로 넘었다. 나이트는 1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이후 2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3루수 김민성의 호수비에 힘입어 더블플레이에 성공, 위기서 벗어났다.
팀이 2-0으로 달아난 3회에도 1사 후 김상수에게 중전안타, 배영섭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린 이후 박한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을 했다.
나이트는 4회에도 1사 후 박석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7회 대타 진갑용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한 것은 아쉬운 부분.
하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8개로 내심 완투도 기대해볼만 했다. 넥센 벤치의 선택은 마무리 투수 손승락으로의 교체. 전날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무너진 클로저에게 믿음을 부여해주겠다는 선택으로 읽힐 수 있는 교체였다.
손승락이 9회 1루수 실책에도 불구하고 병살타와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깔끔하게 세이브를 올리면서 나이트도 기분 좋은 8승째를 수확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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