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물가 '들썩'…팍팍해지는 서민 삶
입력 2013-07-28 20:01  | 수정 2013-07-28 21:12
【 앵커멘트 】
그동안 안정세를 보여오던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교통요금 인상에 전셋값까지 치솟아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8개월 연속 1%대의 낮은 상승률을 보여온 소비자 물가가 하반기 들어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초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 요금을 평균 4.9% 올렸습니다.

세종시 택시 기본요금이 400원 오른 2,800원으로 조정되고, 서울과 인천도 택시요금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장바구니 물가도 비상입니다.


1kg 기준으로 시금치는 한 달 전 4,000원에서 1만 500원으로 2배 이상 올랐고, 수박 1통은 1만 5,300원에서 2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에도 소폭 높은 2% 초반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셋값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보다 12% 가까이 올랐고, 서울지역 3.3㎡당 전셋값은 평균 9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팀장
- "전세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늘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전세 시장은 불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줄이기도 어려운 공공요금 지출은 늘고 전셋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생활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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