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간 삼성은 48승2무28패로 단독 선두의 위엄을 보였다. 반면, 넥센은 43승1무35패로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석에서는 박석민이 끝내기 안타 포함 4안타 3타점, 배영섭, 이승엽, 진갑용, 김상수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팽팽한 동점상황이 연결된 힘겨운 경기였으나 상대 불펜을 끝까지 괴롭힌 삼성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2회 박석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곧바로 3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장기영의 희생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1-1 동점으로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가던 7회에 넥센 안태영이 밴덴헐크의 5구째 직구를 솔로포로 만들어 한점차 리드를 잡았고 8회에는 무사 주자 3루에 박병호의 희생타까지 터져 2점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섰다. 9회에 선두타자 배영섭이 우익수 라인선상을 살짝 넘기는 3루타를 때렸고 이어 박한이가 내야안타로 추격의 1타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는 박석민이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양팀은 돌연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포문은 넥센이 열었다. 10회초 1사 이후 박병호가 오승환을 상대로 시즌 21호 홈런을 때려냈고 2사 1,2루에서는 서동욱이 우전안타로 2루 주자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 역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3-5로 뒤진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배영섭의 좌전안타가 1득점을 올렸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정형식의 스퀴즈번트가 또 한번의 동점을 만들었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연장전은 12회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가 작열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7⅓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을 털어냈으나 시즌 8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으며, 넥센의 타석은 박병호의 시즌 21호 홈런과 안태영의 프로데뷔 첫 1군 출장 홈런이 팀 패배에 뭍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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