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4년 만에 찾은 다저 스타디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타석은 괜찮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는 흠을 남겼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0으로 상승했다.
2009년 WBC이후 4년 만에 다저 스타디움을 찾은 추신수는 36타수 10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잭 그레인키를 맞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 투수 앞 땅볼, 3회 1루 앞 땅볼, 3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가 26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타석에서는 제 몫을 했지만, 수비와 주루는 아쉬웠다. 수비는 4회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안타를 잡은 추신수는 푸이그가 1루에서 오버런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1루에 공을 던졌다. 그러나 이 송구는 1루수 조이 보토의 글러브를 한참 벗어났고, 공은 그대로 중계 카메라석을 맞고 관중석 안으로 들어갔다.
송구가 관중석 안으로 들어가면서 규정에 따라 2루 추가 진루권을 얻은 푸이그는 3루까지 갔다. 무사 1루로 끝날 상황이 실책 1개로 무사 3루가 된 것. 푸이그는 뒤이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0-2로 뒤져 있던 다저스는 이 타구로 추격점을 뽑았다.
8회에는 주루 실책도 범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추신수는 도루를 시도했고, 조이 보토가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에 슬라이딩한 추신수는 돌연 1루로 돌아가려고 했고, 유격수에게 태그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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