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에 '긍정적'?
입력 2006-11-08 19:02  | 수정 2006-11-08 19:02
미국의 중간선거가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핵 리스크가 줄어들 가능성은 우리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영향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역대 미국의 중간선거와 증시를 분석해본 결과, 선거 직후 한동안 횡보를 보인 뒤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특정정당이 정부와 의회를 모두 장악했을 때보다 정부와 의회가 견제 관계에 있을 때 증시가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중간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로 나타나면서 지정학적 위험의 완화라는 측면에서 우리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앞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이 기존의 강경자세에서 완화될 측면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시장참여자들 역시 이런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듯 하다"

다만 북미 관계에 본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 우리기업에 부정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업종별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 공화당이 승리했을 때 석유 등 원자재와 방위산업 관련 주가가 올랐듯이 이번엔 민주당이 지지하는 바이오와 첨단기술 등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 최운선 / 서울증권 연구원
- "민주당이 그동안 주장했던 정책들이 법안으로 이슈화되면서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현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의 승리가 점쳐진 최근 석달간 석유 등의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IT와 바이오, 자동차 등의 업종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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