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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설에 아파트 매수세 '주춤'
입력 2006-11-08 18:02  | 수정 2006-11-08 18:02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꺾일 줄 모르던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요며칠새 잦아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이 상투라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대책 마련 착수, 담보 대출금리 인상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추석 이후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해 온 아파트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예고된데다 금리인상설까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상언 대표 / 유엔알 컨설팅
- "정부의 대책에다가 금리 인상론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매수세가 상당히 위축돼 있다."

이에따라 지난주 서울에서 주간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강동구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강동구 중개업소
- "여기도 (손님이) 조금 많았는데 조금 손님이 뜸해진 것 같다."

사정은 송파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여전히 매물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매수세가 강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집값 상승이 투기세력 보다는 실수요자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금리가 오르면 매수세는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문섭 소장 / 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 "요즘에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약 3분의 1정도는 은행의 융자를 받아서 산다. 만약 금리가 높아지면 내집을 마련하는데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정부의 전방위 압박속에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부동산 시장,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또다시 주목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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