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기경보기, 보잉 B-737 선정
입력 2006-11-08 17:22  | 수정 2006-11-08 20:04
우리 공군이 도입할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잉 B-737 기종이 선정됐습니다.
공중조기경보기 도입이 추진된 지 27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도 한결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윤광웅 국방장관 주재하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미국 보잉의 B-737 기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15억9천만달러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말경 계약이 체결될 예정입니다.

2011년에 1대, 2012년에 3대 등 우리 정부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시기로 꼽고 있는 2012년까지 총 4대가 도입됩니다.

1980년부터 도입이 추진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레이더를 통해 북한 등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변국 일부까지 감시가 가능해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의 핵심전력으로 꼽혀왔습니다.


'날아다니는 지휘부'란 별명에 걸맞게 공격 작전시 공격기 부대를 지휘하고, 방어 작전시 요격기를 관제하는 것은 물론 공중급유와 구조작전 지원도 가능합니다.

조종사 2명과 임무 승무원 6∼1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마하 0.78, 체공시간은 9시간입니다.

호주 공군은 1999년 B-737 4대, 2004년 2대를 추가로 구입했으며, 터키도 내년에 2대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